2009년 05월 25일
fix the curses
증오의 고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두가지의 사조(思潮)는 바로 한(恨)과 분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 사회로 진입함과 동시에 사회적인 요소가 자살율을 높인다고들 하지만, 그것으로 보기엔 이미 OECD 국가중에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갖게 된 이유에는 우리나라의 풀리지 못한 저주의 매듭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 여인네들의 한의 정서나 응어리는 삼국시대 삼천궁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셀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로 남아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한이 많을 수 밖에 없을까요? 무엇이 그토록 많은 이들을 사지로 몰아넣게 한 것일까요?
한편 우리는 왜 그렇게 싸우면서 살 수 밖에 없었을까요? 건국 이후로 통일국가를 이룬적이 몇백년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좁은 땅에서 이데올로기로 싸우는 것도 모자라 고작 동쪽 서쪽 산다고 싸우고 있으니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현재로 돌아와, 우리 국민 모두는 정말 많은 상처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사실 제 식대로 나누어 언급하는 것 조차 분열이 될까 두렵지만, 분명 6.25 전쟁을 경험한 세대로부터 시작해 독재에 맞서 피흘렸던 세대들, 그리고 무한경쟁 속에서 서로를 밟고 올라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재의 많은 세대들 모두 그 나름의 고충과 지켜야만 하는 가치들이 서로 충돌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시대 한가운데에서 한의 정서를 가득 안고 저 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한과 분열의 저주의 역사를 끊어버리자는 것입니다. 더이상 이 저주의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분명 갖고 있지만 저는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리는 편입니다.
한을 품고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상대에게도, 또한 자신에게도 상처를 남기고 맙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쉽게 쉽게 말을 꺼낼 수 있는 이 시대에 조금만 생각하고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사람을 죽입니다.
충고의 채찍은 좋지만 비판의 칼날은 칼집에 도로 집어넣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의 상처를 남에게 전가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모두의 슬픔과 애통함... 그 마음의 상처를 신께서 치유해주시길 소망합니다.
# by | 2009/05/25 00:00 | 트랙백 | 덧글(0)




